벌써 잔인한 계절 4월이 다 지나갔네요.

저에게도 잔인한 계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지방출장 후에 심하게 몸살이 나서

아직 컨디션 회복이 덜된데다가, 먹튀 고객에게 내상을 좀 입었습니다.

오고 가며 벛꽃이 활짝 피는 것을 보기는 보는데 정작 그 그늘 밑에서 꽃잎하나 떨어지는 걸 즐기지 못하는 처지가 못내 아쉽긴 합니다.

그저 주말에 땀 뻘뻘 흘리며 극기운동(등산아니면 10km 뛰기)으로 아직도 수련이 부족한 것으로 탓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국내외 적으로 이 불안한 와중에 코스피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글로벌 증시도 그닥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재로는 계속 말씀 드렸듯이 우리나라가 가진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중국을 비롯한 해외 투자 기관들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미국 기업 실적이 생각보다 좋았다 라는게 훈풍의 원인 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보합세가 여전히 이어질 듯합니다만,

 

불안요소가 있다면, 역시 가계 부채와 저축은행 부실입니다.

가계대출 부실이 점점 소득 하위분면의 저소득층에서 심각한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우리의 초 울트라 낙관적인 정부는 늘 그렇듯이 괜찮다, 원래 그런거다, 얼마든지 대출해줄 테니 전세자금 모자른거 대출받고,집사고 싶으면 언제든지 사라 지금이 빅세일 기간이다  이러고 있는 것을 자꾸 들으니 이제 저도 세뇌가 될 지경입니다.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이 과거에 비해 많이 건강해 진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시장앞에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기는 합니다.

 

오늘의 토픽은 요즘 많이들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주제를 잡았습니다.

주가 2200시대의 현명한 투자법

최근 이런 종류의 기사를 여기 저기서 많이 읽습니다.

다분히 낚시성 제목의 뉴스들인데 요약해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

 

1.      2200시대가 왔다는데, 과거에 가입한 적립식 펀드 환매해야 할 시점인가?

2.      2200시대가 왔는데, 왜 내가 가입한 주식이나 펀드만 수익이 제자리인가?

3.      지금 충분히 오른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올라타도 괜찮을까?


업계에 있다 보니 이런 류의 질문을 거의 매일 받습니다
. 하루도 안빠지고!

 

답을 드리기 전에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먼저 다시한번 소개를 해드리자면,

저는 고객의 자산을안전이라는 틀 안에서 쉬운 투자방법을 권유하고,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헷징 방법이 서지 않으면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증권사 소속 직원과 차이점이 생깁니다.


 증권사 직원의 답변

  1.      "주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기업실적과 투자심리가 같이 개선되고 있어  추  가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2.      업종 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일부 대형주들의 편중 현상이 두드러져 있다.

  3.      주도 업종의 대표주거나 저평가된 유망주를 사라

라고  대답을 해줍니다.

 

저는 이런 기사를 포탈에서 볼때마다 맞는 답이긴 하지만 뭔가 뚜껑 열어 놓은지 한참 된 사이다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쉽게 말해 김빠지는 소리죠,

낙지전골에 양파 양배추만 잔뜩 있고 낙지는 구경하기 힘든 궁색한 장사꾼의 속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서 심하게 마음이 공허해 집니다.

 

 두부 아빠의 답변

   

1.      목표 수익률이 정해졌다면 환매를 고려하세요.

 목표 수익률은 =기관+성과를 합쳐서 목표 수익률이라고 일컷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기간내에 원하는 수익을 달성할 것 가능성이 있고 지금 그것이 만들어 졌다면, 일단 환매후 수익을 실현 하시고, 수익이 보전 한도내에서 재투자를 하십시요.


2.      투자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시장 주도 세력은 외국인도 외국인이지만 적립식펀드 환매 후 랩으로 갈아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랩을 운용하는 투자자문회사가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에 매수가 쏠리고, 기관 투자자 역시 대형 우량주에 매수가 쏠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가 대세를 따르는 쉬운 투자를 하는 지 시장을 거스르는 독불장군 투자를 하는지 점검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3.      투자는 시장이 좋을 때고, 나쁠 때고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적립식으로 장기 분할 매수 하겠다 라고 하는 사람에게는 지금 시장 상황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좋으면 올라가서 좋다고 할 수 있고, 나쁘면 이미 많이 올라서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치식으로 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 용어에  무릎에 들어가서 어깨에 팔아라
주식시장의 용어가 있긴 한데
, 이것은 단기적으로 거치식 투자를 했을 때 통용되는 말인데,
이게 말이 쉽지 개미들은, 이걸 거꾸로 합니다.
어깨에 들어가서 무릎에 팔거든요. 그래서 항상 수익을 봐도 코스피 상승률 보다 덜 수익을 내고
손해를 봐도 코스피 하락율 보다 더 비참해집니다.

제가 나름대로 투자상품을 판매하며 업계에서 삼십대를 거의 보내본 결과

       투자의 성패를 가름하는 것은 종목분석이나 특별한 정보가 아니었습니다.

       철저한 자기 수양과 납득할 만한 투자 원칙이 그것보다 더 중요했습니다. 

      
       종목 분산을 통한 장기적 분할 매수만이 정답입니다. 쉬운 방법을 외면하고 
   
       어려운 길로 가지 마세요.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때도 안전하고 쉬운 법을 먼저 베이스로 깔고 그 다음

       확실한 대안이 섰을 때 조금 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십시오.

 

 

참 재밌는 부분이 증권회사나 투자회사나 아무튼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부정보와 정보의 접촉빈도와 정보 노출 회수가 많기 때문에 큰 돈을 벌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의 돈은 객관적인 기준에서 안전을 위주로 추천하는 반면 정작 본인의

조금 그래도 본인이 전문가라는 교만에 다소 위험한 투자를 선호하게 됩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 이런 분들이 다수 계십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욕심 앞에선 아무리 전문가라도 그 원칙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시장 앞에서 겸손하지 못하고, 본인의 경험을 맹신하며 데이터에 의존하게 되면 심리적 대세를 종종 알면서 무시하게 되는 현상이 옵니다.

 

대개의 패턴이

자잘하게 수익을 보다가 큰 걸로 한방에 훅 갑니다.

그래서 증권업 관계자들도 저축을 어떻게 하냐면,  저축 비중중 투자 비율이 대단히 높을 것 같지만,

안전한 투자 위주의 방법으로 몫돈을 모으고 여유 자금으로 직투를 하는 방법으로 몫돈 형성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때엔 시장을 외면해서도 안되고, 시장을 믿어서도 안됩니다.

특히 펀드 가입할 때, 창구 직원 말을 가려 들으세요,


그 사람들은 고객들의 현금흐름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았지만
,

고객의 현금흐름을 보고, 미래에 쓸 돈을 계산해서 전체적인 재무설계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그 시대에 가장 유행하는 펀드, 잘나가는 펀드 하나 판매하면 그만이지만
저는 책임감을 갖고 재무설계에 필요 할 때 있어서 그 기간 동안 가장 안전하며
 가장 수익이 보장되는 펀드를 추천하는 겁니다.


기껏 상담해서 펀드도 종목 분산 어떻게 하라고 말씀 드려 증권회사 보내놓으면

딴 걸로 가입해오는 걸 보면 뒷꼭지가 간질간질 합니다.

 

또 얘기 하다보니 샛길로 가버린 느낌이 없지 않지만,

암튼 주가 2200시대를 맞아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위에 써놓은 것을 근거로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두부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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